마왕-부활[Revenge]

[부활]팬에 대한 변

헤니히 2006. 1. 25. 02:17
라기보단 모든 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군요.

저는 예전부터 이해 안가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부활보다 작품성 좋은 드라마도 많았지만...>
<부활팬들 거만하다>

이 두가지 얘기 입니다.

솔직히 부활 팬 분들 중에서 부활보다 훌륭한 드라마 본 분은 솔직하게 답변 달아주세요. 한번 보고 비교 해보게요. 제가 부활 팬이기는 하지만 인정 할 것은 인정하고 여태까지 그랬듯이 저는 자기 마음에 솔직하기 떄문에 둘 중 더 나은 작품을 톱으로 삼을 겁니다.

저는 정말로 부활보다 더 좋은 드라마는 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그보다 부활이 최고가 아니었으면 처음부터 이렇게 팬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좋은 것. 버닝심, 캐릭터가 좋아서, 혹은 작가나 감독이나 배우의 팬이라서 이런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순전히 완성도와 작품성만을 보고 저는 감탄하고, 또 팬이 된 것이죠.

아마 부활 팬 분들 중 대다수가 저와 같을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 해 보면 그렇습니다. 순전히 작품이 좋아서 팬이 되고, 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다른 팬들 보다 더 완고 하고, 그래서 "부활팬들 거만하다"같은 소리를 듣지만 솔직히 이야기 해보십시오. 그 드라마 부활이 우리 부활 팬들이 만든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 드라마는 욕사마 박찬홍 감독님과, 김지우 작가님과 연기자와 또 여러 스텝분들이 만든 것 입니다. 우리 것이 아닌데 어째서 우리가 거만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겁니까? 우리는 단지 선택권을 가진 타인 일 뿐입니다.

그런데 다른작품을 보고 또 보고 또 지나가 버릴 우리가 이렇게 목을 매고 완고하게 부활을 외치는 것은, 여러가지 선택권이 그렇게 많은데도 꼭 부활에 매달려 외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자존심을 버린 꼴이 됩니다. 부활은 우리의 자존심을 굽힌만큼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 입니다. 자신이 지고 인정한 만큼 팬이 되는 겁니다.

대단한 작품에 대단하다고 말 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 우리는 그 드라마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칭송을 한다고 해서 팔불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작품을 정말 대단하다고 칭송 하는것은 어떻게 보면 목숨만큼 소중한 우리의 자존심까지 같이 도마에 올린 셈이 됩니다. 그런데 어찌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을 낮추고 깎아서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럴 순 없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드라마였다면 그것을 '겸손'이라고 칭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드라마를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활을 깎아서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겸손'이 아니고 자기자신의 자존심을 깎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자존심을 걸고 믿어줍시다. 자신이 거만하게 보일까봐, 소심하게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작품임에도 슬쩍 깎아서 이야기 한다면 자기 자신의 마음이 다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작품... 부활이나 츄츄에 대해서 최고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모두 제 목숨같은 자존심을 걸고 작품에 대해 예의를 갖춘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거나 또 제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프린세스 츄츄나 부활에 지나친 충성도를 보여서 눈살을 찌푸리셨다면 이해해 주십시오. 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을 최대한 억제하고 깎아서 이야기한다면 저는 크게 상처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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