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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츄츄 백조의 장 배포모임 후기

헤니히 2005. 8. 3. 18:34
짐꾼을 하기 위해서 쇼핑백등을 들고 허겁지겁 뛰쳐나가니 이미 자원봉사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계시더군요. 커다랑 배낭을 드신분들도 계셨지만 뭐니뭐니해도 커다란 손수레를 들고 오신 좋은인연님 정말 원츄였습니다! 무려 책이 상할까봐 미리 준비해오신 상자에 충격완화용 스티로폼까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힘도 안들이고 모임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더운날씨였는데 정말 수고하셨어요!

이윽고 장소에 모여서 책을 나눠주셨는데 저는 이미 책을 옮길때 미리 챙겨뒀답니다. >ㅂ<; 마치 백조무리가 자신들의 집을 찾아가듯이 여러분들의 손으로 차례차례 날아갔습니다. 저는 사실 받아보신후 환호성을 기대했는데, 다들 책을 받고 허겁지겁 탐독들 하시느라 할말을 잊으신 듯 했어요. 저야 이미 책을 본 상태였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 볼 생각을 했던거지만요. 저도 받자마자 책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으니 충분히 이해가 가더랍니다!! 으하하하하!!!!! (책보느라 횡단보도를 지나칠뻔 하기도 했으니까요;ㅂ;)

아, 그리고 라이터님께 시디도 잔뜩 받았답니다. 라이터님 너무 감사해요! 다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너무 맘에 드는 곡들이 많아서 아직도 정신이 없답니다. 다울랜드 류트송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쉬츠! 쉬츠만세!!! ;ㅁ; 아아... 쉬츠 정말 너무 좋아죽겠습니다!

책을 다 받고 나서 미국판 디비디 서플 상영을 했는데요, 제가 영어가 좀 젬병인지라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정말 재밌었어요! 아히루 성우분 코멘터리에서는 완전히 아히루 사랑이 철철넘쳐 뚝뚝 떨어지는게 눈에 선하더랍니다. 팬의 입장으로서 너무너무 기뻤어요! 미국판 디비디 정말 굉장히 공들여 만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살아가자님의 프린세스 츄츄 온리전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아아, 정말 맛져요, 살아가자님! ;ㅂ;b 정말 열정이 대단하세요! 물론 저도 츄츄 사랑은 살아가자님께 절대 안진다고 자신합니다만, 그 추진력과 파워에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더랍니다! 절 종자로 데려다가 쓰세요! 따르겠사옵니다;;;; (털썩)

끝난후 묘희님을 앞세워서 고대앞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삼포만두에서 밥을 먹었는데요, 엘시르님과 아리샤인님과 같은테이블에서 먹었답니다. 두분과 즐거운 마비잡담 즐거웠습니다! 맥도날드로 자리를 옮긴후엔 더더욱 토론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츄츄 동인지들을 같이 보기도 하고, 달거북이님과 훼미오 만세! 에 손을 꼭 잡고 버닝하기도 했고 한국만화에 대해서도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으아, 정말 즐거웠어요.

언제 또 이런모임을 가질 수 있을지...
돌아와서는 약간의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가슴이 따듯해지는 모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