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을 룰루랄라 보고있는데 어떤 글을 보았습니다.

<작가님을 존경하는 가장 간단한 이유>

이 글의 리플에 달린 김경희님의 글을 보고 식은땀이 흘렀으며
손이 덜덜덜 떨리고야 말았습니다.

저 역시도 이름 풀어보다 놀랐었어요... 처음에 서하은,그의 이니셜 써보고... 그(HE)이며 그녀(SHE)이며 모든 것인 그분을 압축해 놓은 듯한...그리고 또한 SHE는 신혁(SH)과 하은(HE)의 합체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서리...오나전 전율-_-;;;
게다가 은하와 하은의 어머니 이화가 또 같은 이니셜 ...은하가 하은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한...-_-;;;

강인철에게 <무릉>건설'이란 회사의 의미 또한 의미심장했고 강회장의 사무실의 <완월장취>액자를 볼 때도 그 역설적 표현에 왠지 슬퍼지기까지 했던....-_-;;
작가님이 이런 것까지 의도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라인언>펀드'도 ,사자의 동음이의어로서 (저승)사자....어쩐지 악인들에겐 그런 존재였을 것 같은...

그러나 제가 부활을 반복해 보다가 가장 놀란 이름은 역시 <경기도>반장님 이었어요...경기도...그냥 웃긴 이름, <경상도>를 불러내기 위한 이름 이라고만 생각했는데...경<기도>...<기도>...1회 <기도>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20년 전 사건의 실마리, 하은의 자각...<기도>의 혼수상태와 더불어 진행되는 영혼의 갈 길을 잃은 하은의 복수로의 처절한 여정...<기도>의 깨어남,회복...하은의 새로운 부활.......
정말 작가님이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셨던 건지 저의 오버액션인지는 모르겠지만...볼수록...부활...새로운 것들이 마구마구 보여서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이니셜 부분과 경'기도' 반장님의 이름은 정말 그 혐의가 확실합니다! 천공명,'천사장'님이나 '김루인(Ruin)'이라는 이름이나 또 한가지 단어에 중의적인 표현을 즐겨 쓰셨던 지우신공은 그러고도 남으실 분입니다.

특히나 '기도'반장님의 사고는 이상하게도 연출의 비중이 컸지요. 게다가 사고를 당하기전 하은이가 파란색 주사위를 떨어뜨리지 않았습니까? 즉 주사위를 떨어뜨리다, 혹은 굴리다. - 모든 사건의 시작이 되는 중요한 장면이었지요. 게다가 부활의 타이틀엔 버젓이 '신이 있다면 나를 탓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고......

후덜덜덜덜덜덜;;;

지우신공도 이걸 떠올리신 패닉분들도 정말 무섭심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