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본때문에 마음이 찢어질듯이 아픕니다.

제가 속해있는 만화동아리 동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스캔본을 보고있는 광경을 목격했을때 얼마나 슬펐던지요.

그래서 왠만하면 스캔본을 보는것을 자제해달라고 글을 올리고 왔습니다.
명색이 만화동아리라는 곳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스캔본을 보고있다니.


피투성이가 되어라, 사랑하는 주의 마음이여!
아! 당신이 키우시고
당신의 가슴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그 양육자를 죽이려 하다니
그 아이가 뱀과 같이 사악한 자가 된 것입니다.

바흐 마태수난곡 中 소프라노 아리아


저 노래 또 떠오릅니다. 당신의 가슴의 젖을 먹고 자란 독자들이 그 만화가를 죽이려 하다니, 그런 무서운일이 또 있답니까?!

대여점과 스캔본때문에 문닫은 출판사들때문에 영영 뒷권을 못보게 된 작품들과 폐간된 잡지들때문에 연중된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작품들이 떠올라 괴롭기 그지 없습니다.

아아ㅡ 교님! 사랑하는 킹교님! 아직은 포기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돈 많이 벌어서 납치해드릴게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