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1권입니다. 전에 CL로 할지 Ciel로 할지 '유리향기'에서 투표를 한적이 있었는데 Ciel로 낙찰되었었죠. 임주연님은 CL쪽을 좀더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 아무래도 순정만화다보니 이니셜보다는 좀더 부드럽고 예뻐보이는 쪽으로 표가 많이 간 모양입니다. 이때부터 두근두근 기다렸었습니다. 저는 임주연님 팬이거든요. 단행본도 다 가지고 있고, 심지어 그 레어라는 소설 '서랍속의 어드벤쳐'까지 가지고 있다니까요! (웃흥;)

내용은 판타집니다. 만세! 게다가 19세기 풍의 의상과 분위기도 좋았고요! 보아하니 단편집'어느 비리 공무원의 고백'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등장 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약간은 아방한듯한 용님 크로히텐씨가 나온다는 소식도 있습니다.(꺅) 아직 1권에서 등장하진 않지만 1권 앞쪽의 컬러페이지의 용의 그림자가 매우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아직 확실한것은 아니지만 카를라의 어머님과 아버님인 스카와 마리온씨가 등장하는듯해요. (수상한 2인조)

이야기의 내용이 다소 산만했었던 소녀교육헌장에 비해 개그를 자제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작렬하는 개그센스를 자주 볼 수 없어서 매우 아쉽기도 하네요. 물론! '엄마... 좀 놀았구나' 에서는 아주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역시 임주연님이세요!

주인공 소녀 이비엔 마그놀리아는 참 예쁜 아가씨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주 밸런스 좋게도 남,녀 히로인을 한명씩 두었습니다(?) 이비엔이 죽는다면 따라죽는다는 흑발 웨이브 미소녀 라리에트와 백작에 붉은 장발에 안경까지 쓴 (그리고 어딘가 비밀이 숨어있는듯한)미소년 제뉴어리! 꺄아.. 좋습니다. 어딘가 소녀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는 작품이에요!

아아... 빨리 2권을!!


도깨비신부 4권입니다. 주인공 선비양이 비뚤어져 나가려는 기미가 보입니다. 대인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매우 위태위태합니다. 남자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광수는 나날히 귀여워지는군요. 데스노트의 류크 뺨칩니다. >ㅂ<;; 도깨비신부의 특징은 현대에서 무속을 표현하려함인데요. 이야기가 극단적인 판타지로 치닫지 않고 차분한 전개를 보여주고있습니다. 역시 무속에대해서는 조사도 많이하고 치밀한느낌이 드는군요.


풍장의 시대 2권입니다. 표지가 너무 예뻐요! 저 고풍스러운 자줏빛!! 풍장의 시대는 대놓고 불타오르게 하는 작품이에요. 제가 남자아이 한복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이 작품에서 한복도 예쁘게 많이 나오고, 개화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 특유의 생활상같은것도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솔직히 산에 말뚝박는 모습이 나왔을때는 정말 흠칫했습니다. 앞으로 일제시대가 곧 닥칠텐데... 생각을 하니 가슴이 옥죄어 오는군요. 똑같이 무속을 다뤘다는 점에서 도깨비신부와 좋은 비교가 되는데요. 하나는 개화기이고 하나는 현대. 하나는 여성만화이고 하나는 소년만화이니 비교하며 보다보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용님과 호님이 중간에 귀엽게 토닥토닥 싸우는부분이 나오는데요.

'님드라, 이러다가 둘이 같이 엮이게 되도 몰라염♡'



'만화ㆍ애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바다의 전설 장보고'  (12) 2005.07.27
쿠와아아악!!! 소녀왕!!!!!  (2) 2005.06.18
Ciel !!!!!!!  (5) 2005.04.24
스캔본때문에 마음이 찢어질듯이 아픕니다.  (12) 2005.04.14
십이국기  (16) 200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