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서미군과의 만남

소소한 이야기들 2005. 8. 20. 17:54 Posted by 헤니히
부활 마지막회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이제서야 후기를 씁니다.

지난 목요일, 쎄서미군을 만나러 갔습니다. 쎄서미군과 따로 만나 논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흐음, 쎄서미군을 알게된것은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4년정도 됐을까나요.
처음 알게된것은 소년합창단 관련 홈페이지에서 였습니다.
별로 팬층이 많지 않은 바닥에서 저와 나이도 같고, 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주위에 만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것을 빼고는 매우 평범하고 건전한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이글루스로 옮겨오라고 꼬셨는데,
저는 설마 이 친구가 그렇게나 이글루폐인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그녀를 보며, 제가 죄책감을 느꼈냐고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_+

아, 농담이구요, 어쨌던 쎄서미군을 만나서 같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해놓은것이 너무 예쁜 곳이었습니다. 벽지색도 너무 예쁘구요,
단지 아쉬운것이 있다면 너무 추웠다는것! 쿠션을 껴안고는 덜덜덜 했습니다.
쎄서미군이 동화책을 보여줬는데, 제가 그때당시 굉장히 좋아했던 '당나귀 가죽'을 들고 왔더군요.
오오!! 그때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보니 몽땅 수채화이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지금보니 당나귀가죽양이 생각보다 예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에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츄츄문집도 보여줬습니다. 자세히 읽어봐주고 관심가져줘서 기뻤습니다.
역시 저는 팔불출이었나봅니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찻집으로 갔는데 빵집에서 케이크를 사들고 갔습니다. 케이크가 무척 예쁜게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치즈케이크를, 쎄서미군은 산딸기무스를 골라왔습니다. 쎄서미군이 금자씨를 보고 줄곧 산딸기무스가 먹고싶었다고 하더군요. 산딸기무스는 새콤달콤 맛있었는데, 치즈케이크는 치즈맛이 아닌 계란빵맛이 나서 좀 섭섭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나누고, 심지어 부활얘기도 하고.... (못말린다)
집으로 가던 중 역앞에서 보인건물.

'OSvill'

오퍼레이팅 시스템.... 운영체제마을!?
이라고 외친것은 제 실수로, 역시 뭐니뭐니해도 무늬는 공대생이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보통 OS라하면 오퍼레이팅 시스템의 약자가 아닙니까? (우긴다)


하여간, 쎄서미군, 그날 정말 즐거웠어요. 부활떔에 후기 늦게써서 미안해~~
다음에 또 만나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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