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이라고 추석때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나왔던 드라마가 있습니다. 굉장히 짜임새있는 구조와, 조선시대의 과학수사라는 색다른 소재로 "조선시대 판 CSI" 라는 명칭까지 얻었던 드라마였어요. MBC가을개편 때 정규편성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굉장히 반가워 했었는데. MBC의 발편성으로 토요일 5시 55분이라는 괴악한 시간대에 방영하는 바람에 저는 한편도 보질 못했어요. 보려고 벼르고있는 도중이었는데 조기종영이라는 이런 낭보가!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니 [부활]이 KBS에서 방영한게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9%.. 심지어 6%기록도 있었는데 SBS나 MBC같으면 종영압박이 들어왔으면 여러차례 들어왔지 안들어왔을리 없을텐데, 시청률은 염두에도 두지 않고 좋은드라마 만들기에 여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KBS였기 떄문인것같습니다.
물론 KBS라고 이미지가 좋은것은 아니지만요. 부활 무홍보에, 불멸의 이순신 푸대접에 몇백억 적자... 게다가 TV영화를 만들던 PD자살소동까지 있어서 말이죠. 아마 PD자살미수는 적자난 KBS가 예산이 부족해서 작품을 만들지 못할 수준까지 예산을 깎았던 돈 문제 때문인 듯 하고, KBS가 적자인것은 아무래도 자사의 프로그램을 홍보도 안해주고 외국에도 적극적으로 팔아먹지 못한... 마케팅문제인듯도 하구요. 이 문제를 해결하자면 다른 방송국의 스타 팔아먹기 전략을 따를 수 밖에 없겠지요. 뭔가 악순환인가...
불멸은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잘만든 드라마인데... 사극인 덕에, 게다가 일본과 싸우는 드라마라 해외수출도 불가능하고. 부활이나 불멸이나 찬밥취급이라 어쩐지 동질감마저 느껴져요. 오죽하면 케백수의 두 사생아라는 소리까지 나온답니까; 불멸은 그래도 거의 평균 시청률이 20%는 나왔던 인지도있는 드라만데도 DVD나 OST도 안나오는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엄포스는 문소리, 고두심씨와 함께 '가족의 탄생'이란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고두심씨와도 나이차가 좀 많이 나긴 하지만 정말 잘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왠지 고두심씨는 어딘지 기품이 묻어나는 미중년이라 참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좋은 연기자들과 영화를 찍게 되어서 기쁩니다. 그런데 이후 엄포스의 드라마 출연소식에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주인공으로 캐스팅제의가 쏟아지고있다고 들었는데 어째서 에릭과 투톱인 드라마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또한 여주인공을 두고 다투는 남주인공들인데 여주인공은 에릭과 이어진다고 하니 완전히 조연취급일텐데, 어째서 KBS를 떠나 MBC로 옮기면서까지 선택한 드라마가 이런 드라마인지... 의문투성이입니다. 솔직히 신공의 대본을 본 사람이라 시나리오나 대본에 만족못할게 뻔하긴 한데.... 대본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여주인공에 무려 '한지민'을 캐스팅했다는게 문젭니다. 어째서 하필 한지민인건가! 얼마전에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두사람인데 또 한 드라마에서 마주치다니 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너무 어렵죠. 둘 다 스타급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건 기우라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너무 확대해석인지 몰라도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곳곳에서 [부활]의 그림자가 짙어요.
1. 드라마시티 - 꿈결같은세상 같은 경우는 '부활'에서 연출팀에 있었던 사람이 참여했을 수도 있고 감독이 박찬홍 감독님을 존경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칩시다. 그런데 2. 장밋빛인생의 문작가의 '매니아 드라마'운운 한 사건은 동시간대 매니아드라마 경쟁작이 없었던 만큼 바로 전에 방영했던 자사의 드라마 [부활]을 염두에 둔 것인 것 같고 3. 베스트극장 - 문신 의 경우 타 방송사인데 캐스팅이 부활의 희수역이었던 이동규캐스팅... 캐스팅 당시 거친 역 이외에 부드럽고 로맨틱한 역도 어울린다는 것을 최근 드라마 출연에서 보았다고 하니 [부활]의 영향력은 알게모르게 퍼져있는 듯 합니다. 아직 못봐서 단언할 순 없지만 드라마 내내 여기저기 부활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4. 그리고 늑대. 이게 제일 문제인데,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하고싶어도 엄태웅+한지민 조합은 [부활]을 생각나게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에릭을 이용한 스타파워와 엄태웅+한지민 조합을 이용한 부활패닉의 매니아파워를 이용해보겠다는 심산?
겨우 평균 11%시청률 [부활]과 부활패닉이 타 방송사까지 이용해 먹을 정도로 그렇게 대단했나 싶기도 합니다만...
이용해먹을 가치가 있다면 뭐 있을 수도 있다는거죠. 일단 각방송사 피디 모두 통합해서 [부활]에 상을 줬다는 점. 알게모르게 피디들 사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설에 한표입니다. 그리고 아무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부활패닉이 입에서 입으로 인터넷으로 우우 일어나서 20%넘는 시청률로 부활시킨 전적도 있고, 게시판에도 엄청난 게시물(현재 다모에 이어 두번째로 게시물이 많다고 한다)에 팬들이 마련해준 820축제는 전례없는일이어서 매니아 패닉의 파워를 확실히 보여줬으니까 확실히 타사에서도.. 특히 요즘 사정이 어렵게된 MBC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쨌던 '늑대'는 두고볼 일 입니다. 저는 [부활]팬이지 '엄포스'팬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크게 휘둘리는 일은 없을거에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니 [부활]이 KBS에서 방영한게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9%.. 심지어 6%기록도 있었는데 SBS나 MBC같으면 종영압박이 들어왔으면 여러차례 들어왔지 안들어왔을리 없을텐데, 시청률은 염두에도 두지 않고 좋은드라마 만들기에 여념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KBS였기 떄문인것같습니다.
물론 KBS라고 이미지가 좋은것은 아니지만요. 부활 무홍보에, 불멸의 이순신 푸대접에 몇백억 적자... 게다가 TV영화를 만들던 PD자살소동까지 있어서 말이죠. 아마 PD자살미수는 적자난 KBS가 예산이 부족해서 작품을 만들지 못할 수준까지 예산을 깎았던 돈 문제 때문인 듯 하고, KBS가 적자인것은 아무래도 자사의 프로그램을 홍보도 안해주고 외국에도 적극적으로 팔아먹지 못한... 마케팅문제인듯도 하구요. 이 문제를 해결하자면 다른 방송국의 스타 팔아먹기 전략을 따를 수 밖에 없겠지요. 뭔가 악순환인가...
불멸은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잘만든 드라마인데... 사극인 덕에, 게다가 일본과 싸우는 드라마라 해외수출도 불가능하고. 부활이나 불멸이나 찬밥취급이라 어쩐지 동질감마저 느껴져요. 오죽하면 케백수의 두 사생아라는 소리까지 나온답니까; 불멸은 그래도 거의 평균 시청률이 20%는 나왔던 인지도있는 드라만데도 DVD나 OST도 안나오는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엄포스는 문소리, 고두심씨와 함께 '가족의 탄생'이란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고두심씨와도 나이차가 좀 많이 나긴 하지만 정말 잘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왠지 고두심씨는 어딘지 기품이 묻어나는 미중년이라 참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좋은 연기자들과 영화를 찍게 되어서 기쁩니다. 그런데 이후 엄포스의 드라마 출연소식에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주인공으로 캐스팅제의가 쏟아지고있다고 들었는데 어째서 에릭과 투톱인 드라마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또한 여주인공을 두고 다투는 남주인공들인데 여주인공은 에릭과 이어진다고 하니 완전히 조연취급일텐데, 어째서 KBS를 떠나 MBC로 옮기면서까지 선택한 드라마가 이런 드라마인지... 의문투성이입니다. 솔직히 신공의 대본을 본 사람이라 시나리오나 대본에 만족못할게 뻔하긴 한데.... 대본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여주인공에 무려 '한지민'을 캐스팅했다는게 문젭니다. 어째서 하필 한지민인건가! 얼마전에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두사람인데 또 한 드라마에서 마주치다니 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너무 어렵죠. 둘 다 스타급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건 기우라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너무 확대해석인지 몰라도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곳곳에서 [부활]의 그림자가 짙어요.
1. 드라마시티 - 꿈결같은세상 같은 경우는 '부활'에서 연출팀에 있었던 사람이 참여했을 수도 있고 감독이 박찬홍 감독님을 존경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칩시다. 그런데 2. 장밋빛인생의 문작가의 '매니아 드라마'운운 한 사건은 동시간대 매니아드라마 경쟁작이 없었던 만큼 바로 전에 방영했던 자사의 드라마 [부활]을 염두에 둔 것인 것 같고 3. 베스트극장 - 문신 의 경우 타 방송사인데 캐스팅이 부활의 희수역이었던 이동규캐스팅... 캐스팅 당시 거친 역 이외에 부드럽고 로맨틱한 역도 어울린다는 것을 최근 드라마 출연에서 보았다고 하니 [부활]의 영향력은 알게모르게 퍼져있는 듯 합니다. 아직 못봐서 단언할 순 없지만 드라마 내내 여기저기 부활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4. 그리고 늑대. 이게 제일 문제인데,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하고싶어도 엄태웅+한지민 조합은 [부활]을 생각나게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에릭을 이용한 스타파워와 엄태웅+한지민 조합을 이용한 부활패닉의 매니아파워를 이용해보겠다는 심산?
겨우 평균 11%시청률 [부활]과 부활패닉이 타 방송사까지 이용해 먹을 정도로 그렇게 대단했나 싶기도 합니다만...
이용해먹을 가치가 있다면 뭐 있을 수도 있다는거죠. 일단 각방송사 피디 모두 통합해서 [부활]에 상을 줬다는 점. 알게모르게 피디들 사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설에 한표입니다. 그리고 아무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부활패닉이 입에서 입으로 인터넷으로 우우 일어나서 20%넘는 시청률로 부활시킨 전적도 있고, 게시판에도 엄청난 게시물(현재 다모에 이어 두번째로 게시물이 많다고 한다)에 팬들이 마련해준 820축제는 전례없는일이어서 매니아 패닉의 파워를 확실히 보여줬으니까 확실히 타사에서도.. 특히 요즘 사정이 어렵게된 MBC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쨌던 '늑대'는 두고볼 일 입니다. 저는 [부활]팬이지 '엄포스'팬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크게 휘둘리는 일은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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