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책 버전.

소소한 이야기들 2005. 5. 28. 13:09 Posted by 헤니히
Eclipsia님을 받았습니다. 제가 요즘 책읽는시간이 줄어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1. 갖고 계시는 책의 권수는 대략?
만화책이 400권가까이 되구요, 전공서적이 열댓권정도, 그리고 과학서적들이 책장 한칸정도, 나머지 책도 책장 세칸을 차지할정도는 되는군요. 물론 아버님의 책은 뺴구요.

2. 최근에 산 책은?
저도 거의 안사고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산책은 '칼바니아 이야기 9권','不可思議한 小年', 'HARF Wing'정도입니다. 모두 만화책이구요.

3. 요즘 (혹은 가장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ㅂ; 요즘 책읽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OTL;;
만화책을 뺸다면 케이 재미슨의 '천재들의 광기'정도...아아 정말 안읽었구나; OTL;

4. 즐겨 반복해서 읽는 책 혹은 사연이 얽힌 책 5권은?

1.

어렸던 날 내게 꿈이되어주고, 또한 가격까지 저렴해서 애용했었던 블루백스 시리즈입니다. 사실 어린 중학생이 이런 서적을 읽어봐야 얼마나 이해가 되었겠습니까만은 그저 알고싶고 알고싶어서 안달이 나있던 상태였답니다. 많지 않던 용돈을 몇백원씩 꼬박꼬박모아서 당시 2500~3000원하던 저 책을 샀을때의뿌듯함고 기쁨과 설레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읽고 또 읽어서 우주론들과,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대해 이해하려고 애썼던 시절이었습니다.

2.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입니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친구님이 추천해준 기억도 있었고 그래서 원작들을 읽어보고싶어서 손댔다가 혼났습니다. 이렇게 재밌다니, 반칙이에요!! 여기 나오는 뱀파이어들은 흔히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존재에서 아름다우며 강하고, 인간적인 고뇌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정말 너무도 매력적이에요. 게다가 읽는 내내 느껴지는 노골적으로 탐미적인 묘사가 압권입니다.

3.

퇴마록. 모르면 간첩이고 두말하자면 잔소립니다.

4.

천재들의 광기. 예술이라는것은 천재들의 광기와 우울... 그들의 불행을 잡아먹는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를 울게 만들고 웃게만들고 아름다움을 창조해낸 이들이 공통적으로 거의 모두 불행했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닐지도....

5.

나루시마 유리의 소년마법사 입니다. 이책은 지금도 읽고 또 읽고, 보고 또보고 있습니다. 가슴속 깊은곳까지 후벼파는 대사들때문에 끊을수가 없어요. 절대로 어렵지 아닙니다. 절묘한 비유로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는 나루시마 유리씨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감복했습니다.
<모든 인간, 한사람 한사람이 이단이라면, 고독이란 무엇의 이름인가.>



다음 바턴이 갈곳은 제게 음악 릴레이 바턴을 넘겨주신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갑니다. 잘부탁드려요!
청룡하얀사녀님, 아리샤인님,이노센트님, 아크AㅡK님